14개 국내 업체가 대우건설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씨티증권과 삼성증권이 이날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주건설과 금호건설 등 14개 업체가 의향서를 접수했다. 대부분 국내 업체며 해외업체는 거의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내년 1월 중순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이르면 3월께 본입찰을 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예비입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입찰참여의 길은 아직 열려 있다"며 "앞으로 국내 건설업체와 외국계 펀드 등의 컨소시엄 구성 작업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찰 참여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GS건설 대한전선 SK 등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웅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포기 의사를 밝혔다. 국내 재무적 투자자 1순위로 꼽히는 군인공제회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함께 대우건설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주간사는 국내외 43개 업체에 대우건설 인수를 권유하는 입찰 초청장을 보낸 바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