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와 한양대가 10일 수시 2학기 논술과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서강대는 이날 `2006년도 수시2학기-Ⅱ 학업우수자 특별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3개 계열로 나눠 논술고사를 치렀다. 우선 문학ㆍ사회과학ㆍ커뮤니케이션학부 지원자에게는 문화현상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 지를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경제ㆍ경영학부에서는 정부실패의 공통적인 경제현상을 파악하고 경제실패의 이유에 대해 기술하는 문제와 시장실패와 정부실패의 논리를 공기업 민영화에 적용하는 문제가 나왔다. 자연과학ㆍ공학부에서는 교과서의 기본원리와 개념을 이해한 뒤 호수의 넓이를 측정하거나 구슬의 무게를 측정하는 등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한양대는 10일 사랑의 실천, 지역학생, 특정전공우수자 등 세가지 전형에서 '2006학년도 수시 2학기-Ⅱ 논술 및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사랑의 실천 전형에서 인문계는 마르셀 뒤샹의 미술작품 '샘'의 사진을 보고 그 의미를 사회적으로 해석하는 논술시험을 치렀고, 자연계는 심층면접만 봤다. 또 특정전공우수자 전형은 올해 처음으로 자연계열도 논술을 실시해 본고사 논란의 소지가 있는 풀이형 문제를 배제하고 고교 교과서에서 배운 원리에 바탕을 둔 문제를 출제했다. 한양대는 이번 논술ㆍ심층면접 결과에 수험생의 학생부 교과성적 및 비교과영역 성적을 합산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오는 21일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강건택 기자 jsa@yna.co.kr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