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반적으로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달 들어선 업종대표주 중심의 대형주가 상승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듯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인지,아니면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양쪽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중소형주 장세가 이어지더라도 종목별 차별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올해는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 수익률을 압도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투자수익과 관련해 중요한 사안이다.


결론적으로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지 않는 한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국면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대형주는 한국시장 재평가에 인색한 외국인 매물에 자유롭지 못한 반면 중소형주의 경우 국내 자금의 증시 유입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둘째,세계증시에서도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증시도 이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경험적으로 경기 회복국면 혹은 강세장에서는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높았다.


또 우량 중소형주들의 경우 내년 예상실적이 대형주에 대해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부분적인 과열양상에도 불구하고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추가적인 재평가가 예상된다.


넷째,구글 황우석 한류효과 등이 중소형주 강세에 촉매를 제공했지만 인터넷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산업 라이프사이클상 새로운 도입기에 진입했다.


일시적인 급등세로 폄하할 필요가 없다.


다섯째로는 중소형주 시장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가세해 수급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량 중소형주들의 경우 더이상 분석의 사각지대에 있지 않다.


중소형주에 대한 재인식 과정이 구조적임을 시사한다.


중소주들의 경우 급등에 따른 어느 정도의 반작용은 불가피해 보이고,종목별로는 상당한 부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중소형주 강세는 구조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 정훈석 한구증권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