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유채꽃으로 화장품 만든다..코스맥스, 제주 천연자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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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유채꽃,해조류 등 제주도 내 천연 자원을 활용할 화장품 생산공장이 생겼다.
화장품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맥스(대표 이경수)는 지난 10일 재단법인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함께 제주 화장품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제주도와 산업자원부가 총 15억원(토지 및 건물 비용 제외)을 투자해 제주시 아라1동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내에 건설했으며 지상 3층에 건평 280여평 규모다. 제조 가마 2기와 최신 충진 설비가 완비됐고 제주 지형에 맞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제수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와 산자부가 '제주생물산업기술발전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설립한 이 공장에 대해 코스맥스는 3년 동안 운영권을 갖게 된다.
코스맥스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이 공장에서 감귤,유채꽃 등 제주의 천연 자원을 활용한 고품질 화장품을 생산해 제주 관광상품으로 특산화할 계획이다. 일본·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특산 화장품 브랜드를 구상 중인 제주도와 신소재 개발이 필요한 코스맥스의 '요구'가 서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제주에서 연간 약 360여만개의 화장품 생산이 가능해져 우리 회사의 매출 증대는 물론 도 내 특산물 시장 확대와 고용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1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제주자생 생물자원을 이용한 피부관리용 기능성소재 및 제품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제주에 바이오텍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2년간 4억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제주대 의과대학 등과 공동으로 신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