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바르면 열이 발산되면서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혈액순환도 촉진시켜 준다는 '셀프 히팅'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한방 화장품 '후'에서 나오는 '후 녹용팩'(130㎖·6만2000원) 판매량이 겨울 들어 올 봄·여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녹용추출물과 로열젤리가 주성분으로 얼굴에 바르면 피부 온도가 4∼5도 정도 올라가면서 피부 노폐물 배출이 촉진되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봄·여름 월 1500∼2000개씩 팔리던 것이 10월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해 지난달에만 4500여개가 팔렸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사 브랜드숍 '스위스 퓨어' 매장에서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레드와인이 함유됐다는 '보르도 스킨 스케일링 셀프히팅 마사지'(100㎖·8800원)를 판매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매출액이 처음 출시된 지난 6월에 비해 20% 정도 늘었다"며 "최근 '미샤' 매장에서도 홍삼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온열 효과를 발휘하는 '이펙츄얼 셀프 히팅 마스크'(120㎖·8300원)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