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추격 중인 중국 조선업계에 거대 업체가 탄생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0일 다롄조선중공업과 다롄신조선중공업이 합병,다롄선박중공업으로 재탄생해 연간 200만t(적재용량 기준)이 넘는 선박 건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한국과 일본의 경쟁 업체를 따라 잡기 위해서는 이 같은 인수합병이 절실했다"고 전했다. 국영 CCTV는 "중국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조선업체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롄선박중공업의 순보 회장은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을 오는 2010년 600만t,2020년 850만t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조선시장에서 한국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각각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