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제넥스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 현지법인인 진황도삼양제넥스식품유한공사를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에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진황도삼양제넥스식품유한공사(법인장 이종수)는 삼양제넥스가 지분 전량을 단독 투자한 법인으로 공장 면적만 3만3000평에 달하며 내년 12월부터 과당 등을 연간 10만t가량 생산하게 된다. 삼양제넥스는 중국 법인 설립을 위해 중국 친황다오 경제기술개발구와 지난달 9일 26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회사측은 "현재 중국은 과즙음료,청량음료 등에 감미료 소재로 설탕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설탕 대체품인 과당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량 삼양제넥스 사장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02년 7월부터 중국 사업 프로젝트팀을 운영해 왔다"며 "현지화와 시장 선점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