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본 기업 2005] LS그룹‥새CI선포 브랜드통합 내부역량 주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S그룹은 올해 새 CI(기업이미지)를 선포하고 산업용 전기·전자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를 보냈다.
지난 3월 CI 선포 이후 기술공동개발 이벤트를 열고 계열사 간 기술협력시스템을 갖추는 등 내부역량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지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등 지난 1년간 전기전자부품 전문 그룹사로서의 위상 강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새 CI와 함께 전기전자 소재기업 도약
LS그룹은 지난 3월 국내외 고객들을 초청,'LS' CI선포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LS전선 LS산전 니꼬동제련 가온전선 E1 극동도시가스 등 주력 6개사를 포함,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매출 8조7000억원 규모의 그룹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브랜드 발표를 계기로 산업용 전기 전자 및 소재산업 분야의 1등 기업에서 세계적으로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미래비전을 밝혔다.
그룹 통합 브랜드를 선보인 직후인 4월에는 전자 전기 계열사의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LS 테크놀로지 이벤트'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구자홍 회장,구자열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연구소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LS그룹은 앞으로 계열사 간 연구개발 성과 등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또 LS산전은 전자태그(RFI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천안에 전자태그 리더기 양산공장을 준공하는 등 미래 신산업 선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 LS니꼬동제련은 지난 1월 페루 마르코나 동광산 개발에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함께 지분을 투자하는 등 칠레 브라질 등 남미 자원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전진기지 확장
LS그룹은 올해 해외 생산기지 확장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다.
전선 시장이 성장 한계에 봉착한 국내에서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베트남 등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에서는 한발 앞서 생산기지를 구축,글로벌 선두 전선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지난 9월 중국 장쑤성 우시에 10만평 규모의 LS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대적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LS전람 LS기계 LS산전 등 3개 법인이 입주,향후 4년간 7000만달러를 투입해 오는 2007년 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에는 약 2km의 'LS로'가 새로 들어서는 등 중국이 LS의 최대 해외생산기지로 부상했다.
최근 전선수요가 급팽창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도 LS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하이퐁에 가동 중인 'LS-VINA'공장에 이어 추가로 신규공장을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경영진들이 베트남을 직접 방문,정부 관계자들과 투자조건 등을 협의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