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개선해서는 중국에 따라잡힌다."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이 '점프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99년 회사 출범 이래 6년간의 노사화합과 기업문화 통합을 마무리하고 첨단제품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그는 "1∼2%의 품질 개선으로는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는 중국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없다"며 "몇 단계를 훌쩍 뛰어넘는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도레이새한은 이를 위해 최근 구미 2공장에 500억원을 투자,투명광학용 필름공장을 착공했다. PDP필터용 반사방지·전자파차폐 필름의 핵심 원재료로 이를 국내에서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레이새한의 이 같은 공격적 투자는 국내 동종업체들이 설비투자를 꺼리고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추가 투자보다 고배당을 요구하는 추세와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