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55
수정2006.04.03 07:56
여야는 휴일인 11일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힘 겨루기를 계속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학법 처리에 아무런 절차상의 문제가 없으며 이를 이념공세로 몰고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한나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한 뒤 박근혜 대표에게 TV토론을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가칭 '사학법 무효투쟁 및 우리아이 지키기운동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헌법소원 제기 및 대리투표 의혹 규명,시민·종교단체와 연계한 장외투쟁 등 구체적인 대책을 모색했다.
본부장인 이규택 최고위원은 "여당이 강행 처리한 사학법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학생들을 급진세력에 맡기자는 법"이라며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강력한 무효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창·양준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