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포스텍,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과 긴밀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포항테크노파크를 10년 후 포항경제의 미래 신성장 엔진 역할을 담당할 중심기지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최근 새로 취임한 이성재 제3대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은 "포항의 첨단 과학 인프라는 가히 세계적 수준"이라며 "30여년 동안 특허청 등에서 쌓아온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중앙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자립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포항시가 남구 연일읍 학전리와 달전리 일대 88만여평에 짓게 될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는 2010년까지 최첨단 연구 주거 교육 의료 문화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국내외 최첨단 벤처기업들의 산실로 발전시키겠다는 것.그는 "포항테크노파크는 국내 유일의 순수 민간주도형 산·학·연 클러스터이자 테크노파크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 신소재 나노 바이오 부품소재 등 포항지역 전략산업과 관련한 국내외 첨단기업과 해외연구소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포항지역 기업들이 보유한 특허기술의 데이터베이스화와 특허 이전사업 등에 대한 컨설팅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7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31년간 산자부와 특허심판원 심판장 등을 거치며 국내 산업정책과 중소기업정책 분야에 폭넓은 실무경험을 쌓아왔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