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올해안에 자본시장 관련 금융 통합법을 마무리한후 내년에는 보험업 규제완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보험업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부총리는 오늘 금융연구원이 주최하는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규제정비가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금융업 규제정비의 1단계로 올해말까지 자본시장 관련 금융 통합법을 마무리한 후 그 2단계로 보험업 규제완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보험업 규제 정비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따라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업종간 칸막이식 영업형태와 은행과의 형평성 문제에 촛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부총리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공적 보증기관의 역할이 너무 크다"며 "내년에는 공적 신용보증의 졸업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금융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금융의 증권화가 필요하다"며 "대출 처럼 양도가 어려운 상품보다는 다수 참가자 간에 유통될 수 있는 증권형 금융상품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해 앞으로 금융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강연에서 한 부총리는 이례적으로 금융기관의 공공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금융권이 대기업이나 부동산 담보대출 위주로 돈을 빌려줘 경제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금융기관들이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상 최대 수익을 낸 만큼 장래성이 유망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