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이 소집한 연말 임시국회가 11일 한달 회기로 열릴 예정이나, 한나라당이 등원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첫날부터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재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 특별위 전체회의와 소위를 열어 정기국회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소관부처 계류법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지만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파행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안의 본회의 강행처리에 반발, 사학법 개정 무효화 등의 조치가 있기 전까지 상임위와 본회의는 물론 당초 참여키로 했던 예산결산특위의 새해 예산심의에도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재경위 소위와 전체회의, 문광위 법안소위,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는 우리당과 민주당, 민노당 등 3당 의원들만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거나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