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던 과거 한국의 패션시장에 선례없는 캐시미어아이템을 선보이며, 브랜드군의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온 HCE헬레나캐시미어(주)(대표 홍희령)는 캐시미어의 대중화를 위한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일구어진 브랜드다. 보수적 경향이 짙었던 캐시미어를 다양한 색과 선의 섬세함, 고급스러움을 가미해 진보적으로 풀어냈으며, 최상 퀄리티의 천연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에게 자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리라는 가치관으로 어필하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해 폭넓은 호평을 받아왔다. 美적인 것이 바로 패션임을 강조하는 홍대표는 캐시미어의 심플한 디자인에서 탈피, 여성을 좀 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표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퀄리티, 스타일, 가격의 3박자를 갖추어 브랜드의 오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남다른 경쟁력이 아닐 수 없다. 홍대표는 현재 패션시장이 급진적으로 국제화되는 반면, 한국적인 대표 브랜딩의 부재를 지적하며, 디자인에 대한 자율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거듭해 한국만의 저력있는 디자인이 창출되어야 함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