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탄줘잉 편저,위즈덤하우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팩션 신드롬을 불러왔던 소설 '다 빈치 코드'가 차지했다.


13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05 연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최고 히트 분야는 문학이었다. '연금술사'의 파울로 코엘료 열풍을 비롯해 종합 20위권 안에 시·소설·비소설을 포함한 문학 분야의 책이 13권이나 올랐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모모',조엔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소설 부문에서는 김별아의 '미실'을 비롯해 최근 200쇄를 기록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강세를 보였으며 박완서 공지영 최인호 김훈 이외수 전경린 은희경 안도현 박경리 등 무게감 있는 작가의 작품도 높은 순위를 점유했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블루오션 전략'(김위찬 외 지음,교보문고)이 종합 5위에 올랐고 미래전망서인 '2010 대한민국 트렌드'(LG경제연구원 지음,한국경제신문)가 종합 8위,'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 지음,21세기북스)이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인문 분야에서는 재야사학자 이덕일의 '조선왕 독살사건',신영복의 '강의' 등 고전에 대한 재해석과 재발견을 시도한 책이 눈길을 끌었다.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한 황우석 교수의 경우 20종의 관련서가 줄지어 나오기도 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