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배당가능 우선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배당 기준일(12월27일)을 앞두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상(우) 크라운제과(우) 코오롱(우) 코오롱건설(우) 신성건설(우) 태영(우) 녹십자홀딩스(우) 등 배당가능 우선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대상의 경우 지난해 보통주에 대해선 주당 100원을,우선주에 대해선 주당 110원을 배당했다.


보통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배당수익률은 더 크게 차이가 난다.


대상의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작년에 2.2%였지만 우선주는 5.2%에 달했다.


우선주에 대해 배당하는 코오롱 계열사 우선주들도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반복된다.


특히 코오롱과 코오롱건설 우선주는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무려 7.7%,9.5%를 기록했다.


이 밖에 신성건설 태영 녹십자홀딩스 우선주도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각각 14.4%,5.9%,9.7%에 이르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올 들어 강세장에서 보통주의 경우 주가가 큰 폭 상승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반면 우선주는 상대적으로 덜 올라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편에 속한다"며 "개인뿐 아니라 연말 배당수익을 노린 기관의 인덱스펀드 자금 일부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녹십자홀딩스의 경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 주가 수준에서 배당을 받을 경우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1.9%에 그친 반면,우선주 배당수익률은 4.2%에 달한다.


코오롱도 올해 보통주 주가가 급등,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1.8%에 불과한 반면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여전히 4.9%대에 이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