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은 13일 채승석 애경개발 부사장(35)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0명의 임원 승진 및 겸직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채 사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로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94년 애경에 입사,광고대행사 애드벤처 차장과 애경개발 전무 등을 지냈다. 이밖에 심상보 수원애경역사 부사장이 애경개발 부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번 인사로 애경그룹의 2세 경영구도가 보다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장 회장의 장남 채형석씨는 애경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고 외동딸 은정씨는 애경 마케팅지원본부 상무,차남 동석씨는 애경유지공업과 수원애경역사·디피앤에프 등 3개 계열사의 대표를 각각 맡고 있다. 안용찬 애경 대표는 장 회장의 사위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