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등에 내년 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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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내년에 신성장사업 등에 민영화 후 최대 규모인 3조원을 투자한다.
또 자회사 KTF의 지분 10%를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와이브로와 IP-TV(인터넷TV),우수 콘텐츠 확보 등에 3조원을 투자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놀라운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KT의 내년 투자 규모는 '메가패스'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2000년(3조4900억원) 이후 최대이다.
KT는 내년 투자액 3조원 가운데 와이브로에 5000억원,가정가입자망(FTTH)을 포함한 IP-TV에 3000억원,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를 위한 우수 콘텐츠 확보에 770억원 등 신성장사업 분야에 총 87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TF 지분매각설에 대해 남 사장은 "현금 흐름이 좋아 재원 확보가 어렵지 않지만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 앞으로 재원을 걱정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NTT도코모와의 지분 매각 협의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KT가 민영화 후 국민기업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남 사장은 "외국에서는 KT 민영화를 성공 사례로 보고 있고 민영화 기업을 공기업으로 되돌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다시 KT에 지분 참여를 한다면 세계적으로 유례도 없고 신뢰도 측면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