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조속 재개 對北 설득" .. 장관급회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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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13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개막돼 이해찬 국무총리의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권호웅 내각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29명은 이날 오후 고려항공 직항편으로 평양을 출발,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우리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 외에 이종석 NSC 사무차장과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 외교안보라인이 모두 이번 회담에 합류했다. 우리측은 이를 통해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대북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북은 회담 이틀째인 1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리측은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6월 합의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과 제5차 6자 회담 2단계 회의의 조기 개최를 촉구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6자 회담 참가국 수석대표의 제주도 회동이 북한의 미온적 태도로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6자 회담을 내년 1월 중 열어 북한과 미국,중국 등이 양자접촉을 갖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장관급 회담이 끝난 직후 18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서귀포=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