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김천시 농소면과 남면 일대는 뛰어난 교통여건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김천 시가지와 구미 시가지 사이에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지만 혁신도시 후보지에 들어간 농소면 월곡리에 2010년까지 고속철도 김천·구미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발전 잠재력이 뛰어난 곳이다. 또 경부선 김천역이나 경부고속도로 김천 나들목과도 20분이면 닿을 수 있고,김천~구미 간 4차로 지방도와도 인접해 있다. 기존 김천 시가지와도 10분 거리여서 도시 인프라와 생활편의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후보지는 KTX 역세권 개발권역을 포함해 170만평으로 관리지역과 농림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부지 전체가 경사도 5% 미만인 평탄한 지형으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고 건설 추진 중인 부항댐을 완공하면 용수 공급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김천시는 총 사업비 5000억원이 소요되는 KTX 역세권 개발사업과 혁신도시를 연계함으로써 도시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천시는 KTX 김천·구미역 인근을 상업지역으로 배치하고,이 일대를 흐르는 율곡천을 완충지역으로 해 공공기관 업무단지를 배치한 뒤 그 배후를 주거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이곳에 특목고 국제학교 특성화대학 등을 유치해 국제과학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