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내년 아시아 경제에 대해 미국 소비부진에서 독립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끌고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13일 골드만은 내년 세계경제의 GDP 상승률이 4.1%로 올해 4.0%와 엇비슷한 추이속 견고한 모멘텀을 지켜내는 가운데 아시아(日-인도 제외) 성장률도 7.5%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소비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아시아 자체적인 내수 성장을 발판삼아 경기 호조세 유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은 "아시아 통화정책이 미국 긴축사이클 동조화에서 이탈하며 경기순응적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가장 우호적 변수이다"고 평가하고"내년 아시아 금리가 오름세를 탈 것이나 미국의 긴축사이클대비 크게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긍정적 배경은 아시아 성장의 두 엔진인 일본과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이 각각 2.4%와 9.0%를 기록하며 역내 내수를 지지해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비록 아시아 내수와의 상관관계가 약하나 인도의 성장률도 7.0%로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고 한국 역시 5.3% 성장률로 역내 내수를 받쳐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은 "따라서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아시아 증시는 활력넘치는 고옥탄가 시장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2007년 아시아(인도-日 제외) 경제성장률은 7.1%로 다소 감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