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읽으세요. 이 메시지는 40초 후 자동 폐기됩니다." 첩보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 서비스가 영국에서 일반 휴대폰 이용자들 사이에 보급된다. 영국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 회사 스탤리움은 수신자가 읽기 시작한 후 40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메시지를 제3자에게 전달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비밀이 새어 나갈 염려가 적다. 스탤리움은 최근 문자 메시지 보안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군사 기술을 응용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선 최근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같은 유명 인사들이 주고받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내용이 인터넷에 돌아다녀 문제가 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