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보화사업과 기술혁신사업을 통합지원하는 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약칭 기정원)'이 내년 3월 초 문을 연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 중진공 등 관련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화 및 기술혁신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기청은 기정원을 통해 1300개 기업에 정보화혁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금 및 컨설팅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로세스혁신 네트워크운영실무 등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방문교육 등으로 약 7000명의 중소기업 사원을 정보화혁신 요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벌인다. 또 기정원 안에 디지털경영센터를 운영,최고경영자(CEO)의 정보화마인드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보화혁신 기업이 참여하는 지역별 클러스터를 선정,지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자금 지원도 해주기로 했다. 중기청이 정보화혁신 시스템구축사업을 펴기로 한 것은 국내 중소기업이 유비쿼터스시대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중기청은 또 기정원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혁신센터를 설치,아·태지역 국가 간 중소기업협력사업도 추진한다. 기정원 원장으로 내정된 양해진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장(사진)은 "싱가포르 표준생산성혁신기구(SPRING) 등 21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이 수익을 올리는 경영을 할 수 있게 전략기업 경영모델(SEM)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정원은 이 밖에 정보화기술 인력이 부족한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화요원 아웃소싱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