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기술 표준화단체의 의장단에 임직원을 대거 진출시키는 등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3세대와 4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국제 표준화 단체에 진출해 표준화 활동에 참여하는 임직원이 185명이나 된다. 삼성전자는 14일 삼성종합기술원의 김기호 상무와 통신연구소의 마르코스 카츠 수석이 4세대 통신기술 표준화 회의인 WWRF에서 아시아지역 부의장과 워크그룹5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8명이 참석해 중계기술,멀티 안테나 기술 등 4건의 기술에 관해 발표했다. WWRF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알카텔 에릭슨 보다폰 등의 스폰서 멤버를 포함해 27개국 160여개 기업과 학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에는 와이맥스포럼 이사회에서 박준호 네트워크사업부 상무가 이사로 선출됐고,지난 2월과 8월에는 단말기용 응용 소프트웨어 표준화 기구인 OMA에서 황승오 책임과 이경탁 책임이 각각 부의장과 의장으로 뽑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