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소비자는 지출보다 저축에 주력하고 반대로 기업들은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실질금리을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모건스탠리의 리차드 버너 분석가는 미국 경제 확장의 두 가지 축인 소비-투자의 불균형 흐름이 역전될 조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과거 미국 소비자들이 부동산 수입에 기대며 소득이상의 지출에 열중, 실질 저축률이 마이너스까지 하강한 반면 기업들은 버블 공포에 눌려 내부 유보에만 치중하던 현상이 전환될 것으로 설명. 버너는 "고용이나 임금증가율 상승을 보면 기업의 소득이 개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하고"앞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은 증가쪽으로, 기업들은 투자를 위한 외부자금조달 확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버너는 "소비-투자의 조합 변화는 당장 미국 경상적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저축보다 투자 증가율이 빨라지면서 실질 금리 상승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