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테크노 CEO상] 대기업 부문 /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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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은 14일 '2005 테크노 CEO상' 수상자에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대표(대기업부문)와 박병선 해빛정보 대표(중소기업부문)를 선정했다.
과학기술부 후원으로 지난 2002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기술혁신을 통해 뛰어난 경영 성과를 올린 이공계 출신 최고 경영자에게 수여되고 있다.
시상식은 1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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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준 대표(59)는 30년 이상 석유화학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이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 테크노 CEO로 1968년 한화그룹에 연구원으로 입사,석유화학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종합연구소 연구실장,기술기획 실장,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하며 회사의 기술 개발을 이끌어 왔으며 이를 발판으로 2002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허 대표는 독자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신제품과 신소재 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것만이 회사의 성장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허 사장은 실제로 연구진을 이끌며 상당한 기술 혁신 성과를 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선용 피복소재와 고부가 특수화학제품의 원료인 초고함량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등 그가 개발한 제품들은 국내 화학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글로벌 시대의 무한경쟁 체제에서는 석유화학 기업도 변모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다는 데 허 사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는 "상시적인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매출액 2조원,영업 이익 2700억원을 달성했다.
허 대표의 목표는 고객의 성공 파트너다.
그는 "아시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영속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업계 리더의 위치를 지킨다"는 비전 역시 이런 목표를 향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