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뭉칫돈 증시로… 증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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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큰손'들이 주식투자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주식시장이 지난 10월 조정기를 거친 후 다시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확연해지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1월 개인들이 1억원 이상 매수한 체결 건수(유가증권시장 기준)는 2만7539건으로 10월에 비해 66% 급증했다.
지난 6월(6813건)보다는 304%나 불어났다.
1억원 이상 매매는 지난 7월 1만6664건을 기록한 뒤 8월(1만7156건),9월(1만5323건),10월(1만6574건)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11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11월 중 개인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하이닉스(5456건),대우증권(3092건),삼성전자(2767건),현대증권(1412건) 등이다.
이와 함께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지난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1월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03억1890만건,92조3651억원으로 전달의 97억414만건,75조9308억원에 비해 각각 6%와 21% 늘었다.
반면 개인들의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볼 수 있는 실질 고객예탁금은 지수가 조정을 받던 10월에 244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11월 들어선 9557억원 순유출을 나타내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대기성 자금인 실질 고객예탁금이 11월에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개인들이 주식 매수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특히 거액의 매수 체결이 늘어난 것은 큰손들이 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