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현재 자본금 500억원)은 올 회계연도 4·4분기(2006년 1~3월)에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LG화재 등 주주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다음자보 관계자는 "지난해에 710억원이던 매출(원수보험료) 규모가 올해엔 12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급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현재 150% 수준에서 최고 20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현재 400억원)도 다음자보와 비슷한 시기에 100억~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지급여력비율을 140%에서 20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해 자본금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자동차보험 관계자는 "현재로선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지급여력비율 제고가 필요하다면 재보험 출재,후순위채 발행 등 다양한 방식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