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업체의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4일 "내년 상반기 LCD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며 "노트북용 LCD패널 가격은 인텔의 신규 플랫폼 출시 등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TV용 패널가격도 중국 '춘절'과 독일 월드컵 특수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확고한 시장 지위를 보유한 가운데 수익성이 뛰어나고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 주목된다"며 참이앤티 우리이티아이 금호전기 테크노세미켐 등을 유망 중소형주로 꼽았다. 대형 LCD업체보다는 실적 호전이 가시화되는 중소형 LCD업체가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LCD라인 테스트업체인 참이앤티는 내년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6.6배로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금호전기와 우리이티아이는 LCD TV 수요 확대로 냉음극형광램프(CCFL) 등의 매출 증가가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지적됐다. 테크노세미켐은 신규 거래선 확보와 알루미늄 식각액 재생사업 진출 등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는 7.9배로 낮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