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제럴드 섀튼 교수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등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환자 맞춤형 복제배아줄기세포' 논문 공동 저자들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섀튼측 주장에 대해 논문의 공동 저자 25인 중 한 명인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섀튼 교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줄기세포는 분명히 있고 직접 눈으로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사이언스는 한국경제신문에 보내온 e메일 성명을 통해 "섀튼 교수가 논문의 공동 저자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저널은 또 영국 에든버러대 이안 윌머트 교수 등 8명의 과학자가 서한을 보내 황 교수 연구 논문 논란과 관련해 과학계 내 자체 검증을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서울대 관계자는 "(이들로부터) 공식 제의가 들어오면 황 교수 논문 조사위원회 위원의 인선이 끝나는 대로 조사위원들과 상의해 다음 주쯤 수락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호·임도원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