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될 경우 중소형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동부 이학문 연구원은 증권거래소의 상장안이 내년 중 무상증자 후 구주 매출 방식의 방안이 유력해졌다면서 문제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주식시장의 규모에 연동될 수 밖에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시장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을 통한 추정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거래소의 시가총액 비중은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0.2~0.3% 수준임을 감안할 때 증권선물거래소의 적정 시가총액 규모는 1.4~2.1조원 수준으로 추정. 한편 약 3%의 지분을 보유한 각 증권사의 거래소 상장관련 이익은 400~6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100% 무상증자 후 지분매각 수순으로 이어진다면 이 중 절반은 지분 매각과 동시에 매매차익으로 현금이 유입되고 나머지는 장부가치 증가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 400~600억원의 이익 규모는 대형 5개사를 제외한 중소형사의 연간 순이익에 필적하는 규모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중소형사의 상대적인 수혜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