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88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지 18년 만에 '연간 출하 1억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오후에 올해 휴대폰 누적 출하 대수가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미공장 라인에서 출하된 1억번째 제품은 '블루블랙폰Ⅱ(D600)'로 영구 보존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휴대폰 연간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한 지 9년 만에 100배로 늘렸다. 1999년에 연간 10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2003년에는 연간 5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1억대를 쌓아올리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226배 높이가 되고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의 4분의 1이 된다"며 "연간 1억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하루 30만대,초당 3대 이상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