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포르노세(稅)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신음을 토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의회에 상정된 2006년도 종합예산안에 포르노세 신설안이 막판에 추가돼 본격적인 심의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노세는 우파 정당인 민족동맹(AN) 소속의 다니엘라 산탄체 의원(여)이 발의한 것. 세율은 소득의 25%로 정해져 있어 업계에는 여간 큰 부담이 아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이례적으로 포르노세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예산 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탈리아 포르노산업의 규모는 연간 11억유로.포르노세가 부과되면 2억2000만유로의 세금을 더 거둘 수 있어 정부측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새로 거둘 세금은 출산시 1000유로의 장려금을 주고 보모를 두거나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소득공제에 쓰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