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강서구 가덕동과 경남 진해시 용원동에 걸쳐 있는 부산신항이 내년 1월 모습을 드러낸다. 15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신항만㈜에 따르면 내년 1월6일 컨테이너 화물을 실은 선박이 부산신항에 처음 입항한다. 공식 개장식은 1월19일로 잠정 확정됐다. 개장되는 부산신항은 3개 선석 규모로 연간 컨테이너 90만개(20피트 기준)를 처리할 수 있다. 안벽(선박이 접안하는 곳) 길이가 1.2km에 이르고 5만t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신항은 오는 2011년까지 모두 30개 선석(5만t급 25개,2만t급 5개) 규모로 건설돼 연간 804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과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은 16일 부산신항 항로 답사 및 시범운영 행사를 갖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