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과 병점복합단지 등 2곳의 90만평이 주거 및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 78만3000평과 태안읍 병점복합단지 11만6000평을 주민 공람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오는 2007년까지 개발계획 수립을 마치고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파트 등 주택은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남양 뉴타운은 화성시 남양·북양·신남동 일대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에서 4km 떨어져 있다.


주거용지 45.7%(35만8000평),상업용지 3.1%(2만5000평),공원 등 기반시설 48.8%(38만2000평) 등으로 조성돼 인근 화성 시청과 연계 개발되는 화성 서부권의 행정·생활 거점으로 개발된다.


특히 이곳에는 임대아파트 5300가구 등 모두 1만4000가구의 아파트 및 단독·연립주택이 들어서 4만8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며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서해안 철도 등 광역 교통망이 확충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병점 복합타운은 화성시 태안읍 병점리 일대로 수원~천안 간 복선전철(병점역)이 지나는 역세권인 데다 주변에 동탄 신도시와 태안·태안3·오산 세교지구 등이 조성되고 있어 개발 압력이 큰 곳이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이곳을 행정·연구개발(R&D)·업무 기능을 두루 갖춘 화성 태안생활권의 지역 거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 등 주택을 짓지 않는 대신 상업용지 28.5%(3만3000평) 기반시설용지 65.5%(7만6000평) 업무·의료시설용지 6.0%(7000평) 등을 조성해 생활편의 시설과 환승 시설,주차장,공원 등이 있는 친환경 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인 만큼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선(先)계획-후(後)개발 체계에 따라 도시개발 사업으로 개발키로 했다"며 "화성 동부권과 서부권의 거점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