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지난 6월 표지논문으로 게재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논문은 사람의 난자에 환자의 체세포 핵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복제 배아줄기세포 추출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해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 이 논문에 따르면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과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팀은 18명의 여성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 185개로 배반포 단계의 배아 31개를 복제하고 여기서 11개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 이 중에는 3명의 난치병 환자도 포함됐다. 이 때문에 황 교수팀의 논문은 향후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돼 세계 과학계의 주목과 함께 찬사를 받았다. 특히 황 교수팀은 지난해 동일한 여성의 난자와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그쳤으나 이번에는 서로 다른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를 결합시켜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는 데 성공,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