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하이닉스의 적정가를 상향 조정했다. 16일 현대 김장열 연구원은 하이닉스에 대해 플래시 강세 영향이 D램 부진을 만회하고 남은 것으로 재확인됐다면서 내년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4.9% 올려 잡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종전대비 3% 올린 4550억원으로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4기가 바이트 이상의 고집적 제품에 주력하는 동안 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공급히 원활하지 못한 2기가 바이트 제품의 비중을 확대한 점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적정가를 기존 3만원~3만3000원에서 3만5000~3만9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가 있겠지만 아직 하아닉스에 대한 매수를 본격화하지 않은 해외 잠재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