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대표 박선영)는 22,23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 회사는 서울대학교 학내벤처 1호로 유명한 바이오 신약 전문업체다. 특히 유전자치료제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유전자치료는 인체에 약 대신 유전자를 넣어 불치병이나 난치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세계 시장이 큰 폭으로 커지고 있으며 2010년에는 1조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 회사의 제품군은 크게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유전자치료제,재조합단백질치료제 등 3부문으로 나뉜다. 4가지 상품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내년 중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유전자치료제 부문에서는 허혈성 심혈관질환 치료제인 'VM202'와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인 'VMDA3601'이 있다. 류머티즘과 당뇨병,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VM202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임상 1상을 실시한다. VMDA3601은 현재 2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로는 'VM106'이 있다. 유전질환 암 뇌신경질환 치료에 쓰이며 내년 하반기 중 임상을 시작한다. 'VM501'은 단백질치료제로 자가면역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중국에서 2상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2007년께 임상시험을 예정하고 있는 유전자치료제 'VM206'도 있다. 따라서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은 총 5종이다. 신약개발업체인 만큼 현재로서는 실적이 부진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 6억원,영업손실 9억원을 나타냈으며 올 상반기에는 매출 13억원,영업이익 4억원을 올렸다. 수익의 상당부분은 해외에 유전자 치료제 관련 기술 수출을 통해 얻은 것이다. 이 회사의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은 내년 중순께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치료제 중 가장 빠른 VMDA306이 내년 하반기께 상용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주간사는 현대증권이 맡았다. 29일 상장되며 유통가능 주식은 407만주(43.54%)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