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결함이 있는 주둥이로 음식 섭취에 곤란을 겪었던 거북이가 치과의사와 수의사의 도움으로 교정을 받았다고 AP통신이 15일자(현지시각)로 보도했다. 워터타운 톰슨파크 내 뉴욕 동물원 관계자는 지난 5월에 온 거북이 "허미"(2~3세로 추정)가 아래턱의 이상으로 음식섭취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북이는 이빨이 없으며 주둥이로 음식을 부순 후 입안에서 갈아서 섭취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4일 아침 수의사 바이어씨가 마취를 놓고 치과의 버가씨는 허미의 턱에 4개의 핀을 삽입했다고. 핀에 치열교정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것과 같은 2개의 고무 밴드를 걸었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빨간색과 녹색의 밴드를 사용했다고 한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하루에 한번 고무 밴드를 떼 내고 허미에게 먹이를 줄 예정.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