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임태섭 경영학 박사·성균관대 SKK GSB 교수올 들어서도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빅테크(거대기술) 기술주를 가리키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에 대한 신앙과 같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저예산 고효율의 중국산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미국 증시가 잠시 출렁였지만 M7에 대한 투자자들의 굳건한 믿음은 결국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작은 개인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에 야성적 충동을 불어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발표된 스타게이트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투자 규모가 5000억달러(약 720조원)에 달한다.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잔뜩 움츠렸던 은행주는 트럼프 2기의 규제완화를 기대하며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공약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주요 공직에 임명되고, 본격적인 정책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도 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혼돈에 빠진 채권시장채권시장은 혼돈에 빠졌다. 강세론자들조차도 금리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9월 3.6%를 저점으로 지난달 중순 4.8% 수준까지 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더욱이 가계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내린 '문책경고'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6일 서울행정법원 제14부는 정 전 대표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문책경고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앞서 지난해 1월 법원은 정 전 대표가 금융위의 처분 직후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 금융위 처분에 제동을 건 바 있다.금융위는 2023년 11월 정 대표에 대해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문책경고'를 결정한 금융감독원 제재 조치안을 확정했다. 문책경고는 연임을 비롯해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만큼 '중징계'로 분류된다.앞서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서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던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역시 지난해 12월 중징계 불복 소송 1심에서 승소를 받아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금융당국과 증권사들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감 업무 및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다고 내부 공지했다. 딥시크가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뿐만 아니라 금융위는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 등 산하 기관에도 딥시크의 보안상 우려 등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거래소도 지난달 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내부 보안 조치를 실시했다.국내 증권사들도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하나·IBK투자증권 등은 지난달 31일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이밖에 미래에셋·키움·메리츠·신한·대신·iM·한화투자·교보·LS·다올 등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해 놓은 상태다. 한국투자·KB·유안타·SK·한양·토스증권 등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검토한 후 딥시크 차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내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잇따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생성형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무조건 신뢰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