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쇼크 증시 강타..코스닥 25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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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충격 속에 증시에도 한파가 몰려왔다.코스닥 시장에서 55개 종목이 하한가로 떨어졌고 지수는 710선으로 내려앉았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64포인트(1.2%) 급락한 1321.04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 주 지수는 3.62포인트 상승.
코스닥은 716.38로 25.22포인트(3.4%) 밀려났다.이 날 절대지수 하락폭은 올들어 가장 컸다.
전날 美 증시 하락 소식과 줄기세포 진위 논란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지수는 급락세로 출발했다.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만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가 늘어나며 하락폭을 다시 늘렸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특히 제약(5.7%)과 보험(4.7%)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8억원과 31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고 개인은 151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69억원 순매도.
우리금융을 제외한 삼성전자와 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POSCO,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 대부분이 약세권에 머물렀다.신한지주는 보합.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내수 관련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며 하락장에서 빛을 발했다.제일연마가 엿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한 동서산업이 5.6% 올랐다.수익성 재고 기대감에 힘을 받은 넥센타이어도 4%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나흘째 하락해 25만원대로 내려섰고 하나로텔레콤과 동서,GS홈쇼핑,휴맥스 등이 맥을 추지 못했다.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은 상승했고 CJ홈쇼핑은 보합.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영우통신이 4% 올랐고 손오공도 단기 조정이 매수 기회라는 삼성증권의 평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새내기주인 수성은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오르며 신고식을 마쳤다.iMBC가 개장 직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하락세로 반전, 3.6%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YTN 주식값도 5.6% 밀려났다.
메디포스트와 조아제약,마크로젠,산성피앤씨,이노셀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을 비롯해 20개 이상의 제약 및 바이오 관련주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된서리를 맞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72개 종목이 올랐고 600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159개 종목이 상승해 하락 종목 수 734개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현대증권은 "황우석 교수 사건과 관련한 충격을 소화하기에는 증시의 단기 피로감이 큰 상황이나 비핵심적인 단기 악재이며 주가를 결정하는 펀더멘털이 바뀌지 않는 만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