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쇼크가 증시를 강타했지만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제과 오리온 등 내수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황우석 쇼크로부터 안전한 데다 원화강세(환율하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16일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미도파 등 유통 3사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상승마감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미도파가 각각 2.8%,2.6% 올랐고,신세계도 1.6% 상승했다.
음식료 대표주인 하이트와 오리온 롯데제과도 소폭이지만 강세를 보였다.
황우석 쇼크가 증시를 강타해 급락장이 연출됐지만 이들 종목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잃지 않은 뚝심을 발휘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개선되며 내년에 내수소비 회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원화강세 현상도 내수주들의 경영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상권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11월 실업률이 26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하는 등 내수 본격 회복을 위한 여건이 무르익고 있는 데다 원화강세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늘어나 내수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위원도 "내년에는 소비가 고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원화강세로 음식료주들의 원가개선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신세계
CJ 롯데제과
LG상사 광주신세계 현대DSF CJ홈쇼핑 GS홈쇼핑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오승택 세종증권 연구위원은 "프리미엄 제품판매가 늘고 있는
KT&G,대표적인 영화관 운영업체인 CJCGV 등의 주가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는 황우석쇼크도 내수주들의 주가 움직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임정석 세종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황우석 쇼크는 일부 바이오주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우량내수종목들의 실적회복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