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지식혁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1세기 최고의 자원은 '지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 나라의 장래는 개인과 기업,국가가 어느만큼 지식을 축적하고 공유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지식기반 사회,지식경영이란 말이 일반화되는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구별이 없어진다.
오직 자신이 하는 일을 개선·개발하고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지식근로자'와 '지식소작인'만이 있을 뿐이다.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이제는 '지식혁명(knowledge revolution)'이 화두로 등장해 있다.
산업사회 정보화사회에 이어 '제5의 물결'로 얘기되기도 한다.
지식혁명은 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확산속도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를 두고 세계은행 지식경영책임자인 스티븐 데닝은 '지식확산혁명''지식창조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지식혁명은 분명 국제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지식이 기존의 생산요소인 토지 자본 노동을 제끼고 생산의 유일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선진국과의 지식 격차는 곧 우리의 생존과도 직결돼 시급히 줄여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연말 특집호에서 '지식'이 내년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치 경제 학술 등 각 분야의 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내년의 빅 이슈를 정리한 결과,지식의 확산과 함께 정보의 민주화가 급속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제학자인 프리드먼은 "미래에 우리는 선진국·개도국·후진국이라는 말 대신,지식국가·지식우위국가·최고위지식국가라는 표현이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피터 드러커는 지식이 새로운 경쟁무기라고 단언하고 있다.
지식근로자가 지식을 생산해 내고,이 지식을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원활해 질 때,국가와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