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부분의 과목이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언어영역을 제외한 과목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2~5점가량 높아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주요 교육기관들은 지난달 23일 55만4345명이 응시한 2006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분석해보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최고점이 높아지는 표준점수 특성 때문에 외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3점 상승한 142점,수리 가형은 5점 오른 146점,수리 나형은 2점 오른 152점이었다. 반면 언어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8점 하락한 127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언어보다 외국어나 수리영역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언어영역은 만점자가 1만363명에 달할 만큼 고득점자 수가 많아 난이도가 높은 문제 1개를 틀린 학생도 1등급을 받지 못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