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웃속으로] 포스코 .. 복지시설 방문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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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회 나눔의 토요일 지정,불우 청소년에 대한 멘토링….'
포스코 임직원들은 매월 셋째 토요일은 비워둬야 한다.
임직원이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는 날로 '나눔의 토요일'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임직원은 사회복지시설에서 목욕,청소 등의 활동과 독거노인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인다.
이 제도가 도입된 2004년 3월부터 현재까지 월평균 400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했다.
연인원으로 따져 5만여명에 달하는 규모다.
포항제철소 임직원 98명은 포항지역의 소년소녀 가장,장애세대 및 결손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1 대 1 멘토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복지재단과 연계해 조언,상담,보호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 직원 1인당 20만원의 멘토링 지원비가 제공되고 있다.
포스코는 직원 가족단위로도 봉사활동을 확대했다.
'함께가족''나눔가족''환경가족' 등으로 활동팀을 정해 독거노인 방문,환경보호 실천,장애인 지원부문 등에 총 60가족 2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직원 부인들 512명도 자원봉사 그룹을 형성해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대학생 전공연계 봉사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문기술과 지식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토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97개 대학 1만5200여의 대학생들이 258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밖에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소재한 지역과의 화합 및 유대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1991년부터 자매마을 결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23개의 마을,학교,단체와 포스코 내 부서가 결연하고 있다.
포항 및 광양시 인구의 60%와 결연하고 있는 셈.
물론 포스코의 사회봉사 활동은 체계적이면서 전사적이다.
이를 위해 2003년 5월 '포스코봉사단'을 발족시켰다.
그 결과 사내에 249개 봉사그룹이 형성됐으며 2만2914명의 직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봉사지원용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각 봉사그룹의 등록,실적관리,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포스코는 매칭그랜트 제도 역시 도입해 임직원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할 때 회사에서 상응하는 금액을 추가해 지원하고 있다.
서남아시아 쓰나미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임직원 모금액 1억원에 회사가 2억원을 더해 기탁했다.
포스코는 임직원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편리한 시간에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시간짜리 e러닝 교육과정도 개설,운영하고 있다.
교육·문화부문에서는 1986년 연구중심의 포항공과대학을 설립했으며 올해는 포스코청암재단을 설립했다.
포스코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가능경영의 한축으로서 전개하고 있다.
이구택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포스코는 소외된 계층과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강하고 좋은 기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경영철학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