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2033세대(20~33세·일명 '포스트386')가 여러 세대 중 가장 역동적인 소비자층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광고 대행사 LG애드는 4개월 동안 4명의 연구자가 심층 인터뷰,텍스트 분석,현장 관찰 등을 통해 소비자의 중심에 있는 2033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9개 키워드'를 뽑았다. 2033세대의 생활과 소비문화 등을 바탕으로 도출한 9개 키워드는 행복한 싱글(happy miss old),데이트 친구(datemate),반(反)트렌드 라이프스타일(anti-trend lifestyle),적극적 자기계발(self-promotion),전략적 인간관리(strategic human netwoking),창조적 소비자(cresumer),나도 연예인(star wannabe),아날로그 향수(analogue nostalgia),제3의 취향(the third taste)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3세대는 특히 능동적 소비자로서 프로슈머(prosumer)를 넘어 크리슈머(cresumer·창조적인 소비자)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슈머는 음악 미술 문학 등 창작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현상을 가리킨다. 영화 펀딩에 직접 참여한다든지,특정 연극에 매료돼 투자하고 조명 소품 등에 직접 관여해 재공연을 추진하는 것 등이 크리슈머의 사례로 꼽힌다. 한창규 LG애드 국장은 "2033세대는 자유로우면서도 적극적인 삶을 추구하는 개성적,역동적인 소비자로 이들에 대한 기업의 마케팅도 차별화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