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세 번째 주말인 18일 경기지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 스키장은 원색의 스키어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이날 영하 10도에 가까운 차가운 기온에도 불구하고 이천 지산리조트에 5천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린 것을 비롯해 용인 양지리조트, 포천 베어스타운, 남양주 천마산리조트 등에도 2천-3천명이 입장, 순백의 설원을 원색으로 물들였다. 또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랜드 눈썰매장에도 1천500-2천명의 시민들이 찾아 매서운 바람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냈다. 반면 양평 용문산과 수원 광교산, 의왕 청계산 등 도내 유명산에는 이날 갑자기 떨어진 기온과 오전 중 내린 눈 때문에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한편 오후 들어 귀가차량이 늘어나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성환-안성 9㎞ 구간과 오산-죽전 21㎞ 구간,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용인IC-마성IC 4.2㎞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반복됐다. 이날 경기지역에는 오후 1시 현재 문산 3.1㎝, 수원 2.4㎝, 양평 1.5㎝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수원=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