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웃속으로] LG그룹 ‥ 계열사별 특성 살려 이웃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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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노사가 앞장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거액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각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연중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LG그룹은 올해 재계에서 가장 먼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100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했다.
LG는 2002년부터 이웃돕기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일원화해서 내오고 있으며 올해 성금은 역대 최대규모다.
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LG만의 독특한 제도인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상국 LG부사장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뿐 아니라 복지재단과 각 계열사들이 직접 나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책무에 걸맞게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 복지재단 통한 사회공헌 실천
LG복지재단은 주위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1991년 설립 이후 줄곧 연말연시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 복지재단은 연말에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따뜻한 집 만들기'활동을 전개하며 연말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장애인 및 저소득가정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난방 및 목욕탕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또 전국 1만여 독거노인들에게 생활필수품과 무료진료시설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복지재단은 복지관 건립 사업과 전국 노인복지시설에 이동목욕탕 등의 부대시설 지원사업도 매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임직원의 성금만큼 회사가 지원해주는 매칭그랜트 조성
LG는 계열사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유도를 위해 '매칭그랜트'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아온 성금에 비례해 회사에서 성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따라서 모금액이 커질수록 전체 성금액 규모도 증가한다.
올해의 경우 임직원과 회사측이 20여억원의 매칭그랜트 기금을 만들어 LG화학 LG전자 LG필립스LCD LG이노텍 등 을 통해 연말에 집중적으로 사회봉사활동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LG화학은 '트윈엔젤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90여개 어린이 공부방 난방비 지원,노인시설 의료비 지원,결식아동 돕기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 전자는 노경 사회봉사 기금 및 임원 사회공헌기금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LG필립스LCD,LG 이노텍 등은 사회복지기관 기부 및 자원봉사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계열사 임직원 몸으로 실천
다양한 성금 모금활동과 함께 임직원들이 직접 몸으로 펼치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노사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연초 노조가 성과급 재원 중 7억5000만원을 출연하자 회사측도 화답으로 7억5000만원을 보태 15억원의 사회봉사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해비타트재단의 '사랑의 집짓기'사업에 7억2000만원을 기부하고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나서 3개월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연말 들어서는 지난 10일 전국 사업장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저소득가정에게 연탄과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LG전자 사랑 나눔의 날'행사를 펼쳤으며 어려운 환경의 중·고등학교 신입생들 500명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LG화학도 어려운 가정형편의 어린이를 위한 '이동화학교실' '사업장별 1산1하천 정화활동'등의 사회공헌활동에 이어 12월에는 전국 사업장별로 다양한 연말 이웃돕기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청주사업장에서는 겨울철 추운 방에서 지내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의 바닥재를 교체해주는 난방 바닥재시공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최근 구미와 파주 사업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를 실시하고 노인복지회관 등에 전달했다.
LG이노텍 LG마이크론 LG CNS 등은 사회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으며 LG텔레콤은 모바일뱅킹서비스인 뱅크온을 통해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기부하는 '뱅크온 사랑의 자선냄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