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웃속으로] 효성그룹..창덕궁 청소.한강 정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효성은 지난 9월부터 직원들의 자발적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펼치고 있다.
이상운 사장은 전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레터'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와 고객에 대한 보답이자 건실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동호회별로,개별적으로 해오던 봉사활동을 회사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효성은 기존의 단순 성금모금에서 벗어나 임직원 스스로 봉사에 직접 참여,땀방울을 흘리는 사회공헌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참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문화재(창덕궁) 청소,마포 구세군의 서울 후생원 급식지원,한강 및 안양천 정화활동,경기 가평군 농가 일손 돕기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내년 3월까지 시행하는 이번 1차 사회공헌활동에는 총 900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인 참가의사를 밝혔다.
사업장 주변 자연환경 및 문화유산 보호활동에도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월 제39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관악산을 등반하면서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수거 활동을 벌였으며 10월부터는 매월 1회 2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창덕궁 연경당과 인근 숲을 청소하는 문화유산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또 임직원 400여명이 직접 경기도 가평군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으며 회사 근처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사업장이 소재해 있는 안양천 인근의 쓰레기줍기 등 하천 정화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본사 및 사업장 인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급여 1% 나눔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매달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모금,지역사회 이웃 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11월 모금액으로 구입한 쌀을 마포 본사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170명)에게 처음 전달했다.
효성의 불우이웃돕기 활동의 중심에는 여직원회가 큰몫을 담당하고 있다. 효성 여직원회인 '효우리'는 지난 12월 초 마포 본사 구내 식당에서 '채리티 그랜팅'(Charity Granting) 일일호프를 개최해 마련한 수익금 700여만원을 마포지역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다.
또 직접 만든 테디베어 인형을 비롯해 기증받은 제품으로 벼룩시장을 개최해 수익금을 전달하는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섬유화학연구소 여사원회인 '우리회'의 경우 비즈공예 등으로 만든 휴대폰 줄,큐빅 머리핀 등을 사내직원에게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사회복지 재활원인 '양지의 집'에 기탁하고 있다.
이 밖에 태풍이나 폭우 등의 천재지변으로 재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효성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나눔의 문화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사차원에서 실천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