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이용시간 추정치가 신문 열독시간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간한 '2005년 소비자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DMB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61분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해 평일 하루 평균 신문 열독시간(42분)보다 길었으며 케이블TV 시청시간(82분)에 근접했다. DMB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는 뉴스(19.2%)가 가장 높았고 영화(14. 5%), 음악(14.4%), 드라마(12.9%), 스포츠(12.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DMB를 이용하는 도중에 광고가 나왔을 때 '어떤 형태로든 보겠다'는 응답이 77.7%에 달했다. 이러한 광고 주목도는 TV광고 주목도(74.2%)와 라디오광고 주목도(68.8%)를 웃돌아 DMB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도 TV는 매체별 특성과 관련한 소비자의 평가에서 6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케이블ㆍ위성) 가운데 재미와 신속성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TV를 시청하는 목적은 '흥미ㆍ오락'(34.5%)이 올해도 가장 많았고 '습관적'(28.0%), '정보ㆍ지식ㆍ교양습득'(27.1%), '시간보내기'(8.9%) 등의 순이었다. 이중 '정보ㆍ지식ㆍ교양습득'은 2003년 23.0%에서 꾸준히 증가해 인포테인먼트 매체로서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독자들은 '정보ㆍ지식ㆍ교양습득'을 위해 신문을 읽는다는 응답이 67.8%로 이 조사가 시작된 1999년 이후 매년 70%에 육박하는 응답률을 보였다. 선호하는 신문유형은 종합일간지가 57.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스포츠지(15.8%), 경제지(8.1%), 무가지(6.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종합일간지와 무가지의 선호도는 소폭 높아진 반면 스포츠지와 경제지는 다소 낮아졌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델은 이영애(9.5%), 이효리(6.9%), 전지현(6.7), 김태희(4.2%), 문근영(3.5%), 김남주(3.3%), 장동건(3.2%) 등의 순으로 1~6위를 여성 연예인이 차지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광고는 삼성애니콜(14.0%)이었으며 BC카드(3.5%), 하이마트(3.1%), 스카이(2.3%), 맥심(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5월16일부터 2주간 전국 대도시 및 중소도시 거주자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3%.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